하동 옥종 산불 영상 + 실시간 산불 진화율 정보 + 326명 주민 대피 완료
2025년 4월 7일 낮 12시 5분경, 경상남도 하동군 옥종면에서 또다시 대형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말 산청 산불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이번에는 인근 하동 옥종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불안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오후 3시 30분, 산림당국은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산불 2단계를 발령했으며, 동시에 주민 대피령을 내리고 즉시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미지 출처 : MBC 영상 캡쳐
산불 2단계란?
산불 대응 단계는 피해 규모와 확산 속도에 따라 나뉘는데, 2단계는 피해 면적이 50~100헥타르 미만일 때 발령되는 단계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헬기, 진화대, 소방 인력 등 대규모 자원이 투입됩니다.
이번 하동 산불에도 헬기 21대, 진화 장비 37대, 인력 397명이 긴급 투입되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주민 대피령 발령…326명 긴급 대피
이미지 출처 : MBC 영상 캡쳐
화재가 확산하자 하동군은 옥종면 회신마을, 양지마을 등에 주민 대피령을 즉각 발령했습니다. 그 결과 총 326명의 주민이 옥천관과 옥종고등학교 등 대피소로 안전하게 이동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거의 없으며, 불을 끄던 70대 주민 한 명이 양손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된 것이 유일한 부상 사례로 확인되었습니다.
산불 진화 상황과 피해 규모
- 산불 영향 구역: 약 47헥타르
- 진화 완료 구간: 화선 4.9km 중 1.9km (진화율 약 40%)
- 진화 자원: 헬기 21대, 장비 37대, 인력 397명
- 주요 피해: 현재까지 주택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정확한 피해 규모는 추후 조사 예정
산불 발생 원인 추정
이미지 출처 : MBC 영상 캡쳐
산림당국은 산불 원인을 조사 중이며, 예초기 작업 중 불씨가 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발생하는 산불 중 상당수가 인재(人災)로 밝혀지고 있는 만큼, 농기구 사용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연이은 산불에 주민 불안 고조
하동 옥종 산불은 불과 몇 주 전 발생한 산청 산불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발생했습니다. 주민들의 정신적 스트레스가 상당한 가운데, 특히 고령 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상 대피 및 구조에도 어려움이 뒤따랐습니다.
“병원에 있다가 대피하라는 연락을 받고 부랴부랴 나왔다. 마을에 노인들이 많아 걱정이다.”
- 회신마을 주민 인터뷰
정부 및 산림청 대응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투입해 신속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산림청은 실시간 산불 확산 예측 시스템을 통해 진화 작전을 지원 중입니다.
실시간 산불 진화율 지도 정보
마무리: 산불 예방과 대응이 최우선
이번 하동 옥종 산불은 기후 변화와 건조한 봄 날씨, 그리고 부주의한 작업이 맞물리며 발생한 참사입니다. 산불 2단계까지 발령될 정도로 상황이 위중했지만, 빠른 주민 대피령 조치 덕분에 큰 인명 피해는 막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하동군과 관계 기관은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보완과 감시 체계 강화를 이어가야 할 것입니다.